최근 생일에 정말 신박한 선물을 받았습니다ㅋㅋㅋ 디테일하며 빛깔 하며 너무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랍스터 슬리퍼예요.
카카오톡에 "쓸모없는 선물"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더라구요. 그중에 하나라는데, 받아보니 너무 웃겨서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판매자님의 텐션부터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는 제품이었어요. 식품이 아니라는 둥 자신의 발로 신고 다닐 시에 움직일 수 있다 등등. 이밖에도 상세 설명이 참 재밌었습니다.
색상은 레드, 오렌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친구가 오렌지 사진도 보내줬는데 생각보다 랍스터 같고 괜찮았어요.
가장 중요한 사이즈 고르는 방법입니다. 저도 배송 주문 넣기 전에 고민이 많았거든요. 편하게 착용을 원하시면 한 사이즈 크게 주문하라고 되어있는데 그 정도도 아니에요. 무조건 더 큰 사이즈로 시키셔야 합니다.
저는 평소에 운동화, 구두 그 밖의 어떤 신발을 구매해도 240을 사면 웬만하면 잘 맞는 240에 최적화된 사람인데요.
이 제품은 250-260을 주문했어요. 너무 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받고 보니 오히려 사이즈를 더 올렸어도 됐겠다 싶었습니다.
이유는 '꼬리'때문이에요.
꼬리 끝이 이렇게 들려있어서 저 부분까지 발뒤꿈치가 나가버리면 뒤가 푹 꺼진 느낌이 듭니다.
제가 주문한 제품인 250-260 사이즈는 직접 자로 재보니, 전체 길이 26.5cm이고 꼬리 부분이 3.5cm였어요.
즉 실제로 발이 편하게 닿는 부분은 230 사이즈 정도인 거죠.
그래서 발 사이즈 240인 저도 250-60 제품을 신었을 때, 완전히 발을 쑥 밀어 넣지 않으면 꼬리까지 발 뒤꿈치가 가게 돼서 푹 꺼지는 느낌이 나요.
250-260 사이즈는 평소 230~235 신발을 신으시는 분에게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꼬리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사이즈 표에 나온 숫자에서 2-3cm를 뺀 만큼을 사이즈로 생각하셔야겠어요.
게다가 저는 발볼이 얇은편인데 은근히 이게 잘 맞아요. 발볼이 좀 넓다 하시는 분들 역시 사이즈업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러모로 정말 재밌는 선물이었어요. 포장은 단순하게 이렇게 되어 왔고요.
바닥면까지 디테일을 잃지 않았어요ㅋㅋㅋㅋㅋ
대체 어디에서 신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저는 해수욕장 놀러 가서 신을 생각입니다.
그냥 집 베란다나 화장실에서 신으라고 하는데.. 집이 워낙 모노톤이라서ㅋㅋㅋ
이 친구의 존재감이 너무 어마어마해요ㅋㅋㅋㅋㅋ 방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눈 마주치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올해 여름 바닷가에서 관종 될 생각 하니 좋네여..^^..
친구야 고맙다 ㅎㅎ
저처럼 이 자숙 랍스터 슬리퍼를 선물 받으신 분들 모두 적당한 사이즈로 선택해서 배송받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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