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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선물] 쓸모없는 선물 리뷰 "자숙 랍스타 슬리퍼" 사이즈 고르는 팁/ 쓸모없는 선물 추천

혀니 일상 2021. 3. 22. 02:00

최근 생일에 정말 신박한 선물을 받았습니다ㅋㅋㅋ 디테일하며 빛깔 하며 너무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랍스터 슬리퍼예요.

이게 12000원이나 하다니 ㄷㄷ

 카카오톡에 "쓸모없는 선물"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더라구요. 그중에 하나라는데, 받아보니 너무 웃겨서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판매자님의 텐션부터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는 제품이었어요. 식품이 아니라는 둥 자신의 발로 신고 다닐 시에 움직일 수 있다 등등. 이밖에도 상세 설명이 참 재밌었습니다.

색상은 레드, 오렌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친구가 오렌지 사진도 보내줬는데 생각보다 랍스터 같고 괜찮았어요. 

가장 중요한 사이즈 고르는 방법입니다. 저도 배송 주문 넣기 전에 고민이 많았거든요. 편하게 착용을 원하시면 한 사이즈 크게 주문하라고 되어있는데 그 정도도 아니에요. 무조건 더 큰 사이즈로 시키셔야 합니다.

저는 평소에 운동화, 구두 그 밖의 어떤 신발을 구매해도 240을 사면 웬만하면 잘 맞는 240에 최적화된 사람인데요. 

이 제품은 250-260을 주문했어요. 너무 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받고 보니 오히려 사이즈를 더 올렸어도 됐겠다 싶었습니다.

이유는 '꼬리'때문이에요.

꼬리 끝이 이렇게 들려있어서 저 부분까지 발뒤꿈치가 나가버리면 뒤가 푹 꺼진 느낌이 듭니다.

제가 주문한 제품인 250-260 사이즈는 직접 자로 재보니, 전체 길이 26.5cm이고 꼬리 부분이 3.5cm였어요.

즉 실제로 발이 편하게 닿는 부분은 230 사이즈 정도인 거죠.

그래서 발 사이즈 240인 저도 250-60 제품을 신었을 때, 완전히 발을 쑥 밀어 넣지 않으면 꼬리까지 발 뒤꿈치가 가게 돼서 푹 꺼지는 느낌이 나요. 

250-260 사이즈는 평소 230~235 신발을 신으시는 분에게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꼬리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사이즈 표에 나온 숫자에서 2-3cm를 뺀 만큼을 사이즈로 생각하셔야겠어요.

게다가 저는 발볼이 얇은편인데 은근히 이게 잘 맞아요. 발볼이 좀 넓다 하시는 분들 역시 사이즈업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러모로 정말 재밌는 선물이었어요. 포장은 단순하게 이렇게 되어 왔고요.

바닥면까지 디테일을 잃지 않았어요ㅋㅋㅋㅋㅋ

대체 어디에서 신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저는 해수욕장 놀러 가서 신을 생각입니다.  

그냥 집 베란다나 화장실에서 신으라고 하는데.. 집이 워낙 모노톤이라서ㅋㅋㅋ

이 친구의 존재감이 너무 어마어마해요ㅋㅋㅋㅋㅋ 방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눈 마주치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올해 여름 바닷가에서 관종 될 생각 하니 좋네여..^^..

친구야 고맙다 ㅎㅎ

 

저처럼 이 자숙 랍스터 슬리퍼를 선물 받으신 분들 모두 적당한 사이즈로 선택해서 배송받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