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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 와플팬] 와플팬 막차 탑승! 크로플 만들기(곰곰미니버터크루아상 냉동생지)

혀니 일상 2021. 3. 14. 23:34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동우 와플팬을 선물 받았습니다ㅋㅋㅋ

선물 받자마자 북북 뜯었는데, 뒤늦게 리뷰해야지 싶어 박스만이라도 찍어보았어요.

와플팬 상 하판이 분리되는 제품이라 설거지하기 편하고 좋더라고요.

아, 이 와플팬은 특정 각도에서만 분리가 되는데요. 정확한 각도가 몇이다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대략 30도 이내로 벌리셨을 때 분리가 가능합니다.

딱 와플팬 박스에 인쇄되어있는 와플팬 열림 각도만큼 여신 뒤에 상판을 오른쪽으로 밀면 분리가 가능해요.

와플팬의 모습은 찌그러진 팔각형 모양으로 꽤 독특한데, 어차피 와플을 만들기보단 아무거나 눌러먹을 작정이라 상관없었습니다.(한국인 인증)

그럼 바로 크로플을 만들어볼게요. 

홈베이킹으로 유명한 크로플을 만들기 위해 선물 받자마자 바로 쿠팡 로켓 프레시를 이용하여 곰곰미니버터크루아상 냉동생지를 구매했습니다. 

맛이 어떨지 몰라서 최소 수량으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9000원대였어요.

해동을 하고 구워야 해서 해동 방법을 찾아봤는데, 전자레인지 안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생지랑 같이 넣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 이어 보였습니다.

금방 전자레인지 내부가 촉촉, 따뜻해지고 생지도 말랑말랑 해지더라고요. 이 방법 진짜 좋은 것 같아요. 

해동이 끝난 크로와상 생지에 설탕을 앞뒤로 묻혀주었습니다. 설탕 없이 구우면 담백한 맛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와 같이 먹고 싶어서 달달한 디저트로 만들었어요.

팬은 미리 강불에 예열한 뒤 중약불로 줄여두었고, 그 위에 크로와상 생지를 얹었습니다.

꾹 눌렀다가 1분쯤 뒤에 열고나니 이만큼이나 부풀어있었어요! 버터 향도 집안에 가득 퍼지고 이때부터 벌써 맛있는 냄새가 났습니다.

불의 세기에 따라 익는 시간은 천차만별인 것 같아서 틈틈이 계속 열어보고, 앞뒤로 프라이팬도 자주 뒤집어주었습니다.

이때는 약 2분 정도 지난 때였어요.

한 3분쯤 구웠을 때 색깔도 노릇노릇, 겉 부분도 파삭파삭하니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직감적으로 하다 보니 결과물이 항상 다르게 나와서 불 세기와 시간을 정해두는 게 편할 것 같기는 해요.

만들어진 크로플을 접시에 올려서 살짝 식혀주었어요. 그동안 초콜릿을 좀 녹였습니다.

크로플 절반 정도에 초콜릿을 예쁘게 묻히고 싶었는데 준비한 양이 충분하지 않아서 굉장히 애매해졌어요ㅋㅋㅋ

하지만 겉바속촉 크로플에 진한 초콜릿이 정말 정말 잘 어울리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준비한 네 개의 크로와상 생지로 두 개는 초콜릿, 두개는 캬라멜 시럽을 얹어 완성했습니다!

집에서도 원하는 때에 바로 와플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동생도 만들어주고 엄마도 만들어주고... 집안이 버터향으로 가득해지면서 순식간에 6개의 크로와상생지를 먹어버렸어요ㅋㅋㅋ

카페처럼 휘핑크림도 얹어먹고 싶어서 다음날엔 휘핑크림을 하나 사서 얹어보았습니다. 집에 휘핑기가 없어서 동생이랑 같이 팔 한쪽씩 헌납했네요ㅠㅠ (조만간 휘핑기 리뷰가 올라올지도 몰라요)

크림 위에 캐러멜 시럽까지 곁들여 완성한 크로플이에요. 크림을 만드는 과정은 너무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맛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ㅋㅋㅋ

라떼에 넣어 먹는 용으로 주문한 캬라멜 시럽이 크로플에 참 잘 어울립니다. 바닐라 시럽은 오히려 좀 별로예요.

이밖에도 딸기청을 얹어서 먹기도 하고,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얹어먹기도 하고 하면서 15개의 크로플이 순삭 되었습니다!

그냥 이제 휘핑기도 하나 장만하고, 크로플 생지도 추가 주문해야겠어요ㅋㅋㅋ

또 와플팬으로 와플 빼고 모든 것을 눌러먹는 한국인답게, 다른 음식들도 눌러먹어 보려고요.

 

그럼 저는 더 좋은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