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후기들/밥집 리뷰

[족발야시장 송도점] 이것 저것 다 먹고 싶다면 반반반 메뉴 '반반 스페셜'!

혀니 일상 2021. 2. 24. 20:31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ㅋㅋㅋ 반반메뉴 아닙니다 반반 메뉴가 세개나 있는 반반스페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송도에 갔다가 우연히 들렀던 족발집입니다. 포스팅할 계획이 없던 곳이지만 반반 스페셜 메뉴가 인상 깊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이름 그대로 반반 족발, 반반 막국수, 반반 전이 함께 나오는 메뉴입니다. 셋이서 먹었는데 양이 정말 많았어요. 4인까지도 충분히 드시기 좋을 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족발집이니 족발을 먼저 말씀드리면 지극히 주관적인 제 입맛으로 10점 만점에 7점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잡내없이 깔끔하고 맛있었지만, 족발 껍질 부분이 적고 살코기 비율이 너무 높았던 것 같아요. 특히 불족발은 거의 다 살코기라고 느낄 만큼 살만 많이 있었습니다.(이건 불족발을 파는 대부분의 족발집이 다 그렇지만 여긴 약간 더 심한느낌?) 일반 족발과 불족발 모두 살도 대체적으로 수분이 적어서 살만 계속 먹을 경우 퍽퍽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전체적인 양이 나쁘지 않았고 불족발의 양념도 맛있었기 때문에 총점은 10점 만점에 7점!

막국수와 반반 전도 모두 맛있게 먹었는데요, 전이 정말 맛있었어요! 김치전, 부추전 모두 맛있더라고요. 바삭한 전 아니고 두툼하고 부드러운 전(...?)이었어요. 간도 딱 좋고 같이 나온 간장 찍어 먹으면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종류의 전이 따로 부쳐진 다음 반씩 잘라 나오는 게 아니라 붙어있더라고요. 구울 때부터 반죽을 반씩 부어서 부치시나 봐요. 신기한 메뉴였습니다.

막국수는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어요ㅋㅋ 저에게는 좀 싱겁게 느껴지더라고요. 비빔막국수가 좀 더 양념이 많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물냉면 같은 막국수도 약간 싱거워서 나중엔 면을 건져다 비빔막국수 양념과 같이 먹었습니다.

테이블은 10개 이상 있었지만 좌석 간 간격이 좁아서 코시국에 앉아있기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바깥에서 슬쩍 봐서 세 팀 이상 있으면 가지 마세요ㅠㅠ 내부 공간을 따로 찍어두지 않아서 이 사진밖에 보여드리지 못하네요. 

코로나 끝나면 참 왁자지껄하고 따뜻한 족발집이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게가 깔끔하고 적당한 가격에 6가지 메뉴를 맛보는 것도 좋았어요. 기가 막힌 족발 맛집 까진 아니지만 무난하게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