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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 시카고 피자] "슈림프 시카고 딥디쉬 피자+바게트볼 세트" 굽네치킨 반포1동점 비추 후기

혀니 일상 2021. 3. 4. 14:36

오늘은 굽네치킨에서 "슈림프 시카고 딥 디쉬 피자+바게트 볼 세트" 시켜먹은 후기를 한번 써볼까 합니다.

굽네치킨 반포1동점에서 주문했구요 배달 팁까지 합쳐 27000원이 들었습니다.

웨지감자 3000원짜리를 같이 주문했는데 가게측에서 품절이라며 치즈볼로 바꿔주신다고 하셨어요. bhc 치즈볼을 워낙 좋아해서 흔쾌히 OK 했습니다.

도착 예정 시간은 잘 맞추어 도착했습니다. 갈릭 딥핑 소스와 핫소스가 기본 제공돼요.

전체샷입니다. 피자는 따뜻했지만 한쪽으로 조금 쏠려서 배달되었더라구요

치즈볼은 원래 5개 5000원으로 나가는 메뉴인데 3000원짜리 웨지감자를 대체한 메뉴라 그런지 3개가 담겨왔습니다.

치즈볼이 생각했던 색깔이 아니라서 당황했어요

피자는 네 조각으로 나뉘어있었고 크기는 일반 시카고 피자 크기와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일반 피자 사이즈를 생각하신다면 많이 작다고 생각하실 크기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색깔이 연했어요.

나름 시카고 피자여서 그런지 한 조각의 무게가 꽤 되긴 했습니다. 들어 올리니 토핑이 쏟아지더라고요. 하지만 시카고 피자 전문점만큼 치즈가 꽉 차있는 딥 디쉬 피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주문할 땐 몰랐는데 구운 파인애플이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하와이안 피자 불호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쉬림프 양은 괜찮았고 기본 토마토소스 베이스는 매콤한 맛이 많이 났습니다

도우는 제기준엔 퍽퍽했는데요, 약간 쿠키 같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광고엔 바삭한 도우라고 쓰여있던데 두께가 두꺼워서 그리 바삭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트로 나오는 바게트 볼은 한참 유행했었던 육쪽마늘빵을 비슷하게 만든 것 같았어요 마늘바게트에 크림치즈를 같이 먹는 맛입니다. 단독으로 먹었으면 맛있었을 것 같은데... 시카고 딥 디쉬 피자와 같이 먹기에는 너무 느끼했어요.

치즈볼은 가장 추천하고 싶지 않은 메뉴입니다. 타사의 흔한 치즈볼을 생각하시면 안 돼요. 굽네치킨이니까 치즈볼도 구워 나온다는 발상은 귀엽지만.. 정말 맛없는 메뉴였습니다. 

속은 연유 같은 달달한 맛과 크림치즈가 섞인 치즈맛이 났구요. 모짜렐라가 아니어서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겉면도 안 익은 밀가루 같은 맛이에요... 반죽 같은 빵(?) 좋아하시고 달달한 치즈빵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법한데요. 제 입맛엔 정말 별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굽네 시카고 피자 세트는 재구매 의사가 없습니다.

시카고 피자 전문점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기는 하나 치즈의 양이 매우 부족했고 도우 맛도 별로 좋지 않았어요. 그리고 시카고 피자-바게트 볼-치즈볼의 빵, 빵, 빵 조합이 너무 느끼했구요. 

핫소스를 즐겨먹지 않는 편인데도 너무 느끼해서 핫소스 하나를 다 쓰면서 먹었습니다.

맛있었다는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도 많은 걸 보니 지점별로 퀄리티 차이가 있거나,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였지 않을까 해요. 제가 주문한 지점은 굽네치킨 반포1동점인걸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가리는 음식이 없어 웬만하면 뭐든지 맛있게 잘 먹는데 처음으로 비추 후기를 적어보네요..ㅎㅎ 

 

앞으로도 솔직한 내돈내먹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