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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엽기떡볶이] 엽기 로제 떡볶이(오리지널) 후기!

혀니 일상 2021. 3. 11. 23:09

출처 : https://www.yupdduk.com/

엽기떡볶이에서 2021.03.08 신메뉴 "엽기로제떡볶이"를 내놓았습니다! 오리지널맛 착한맛 두 가지가 가능했어요.

가격은 16000원으로, 떡볶이 원가를 생각하면 깡패 가격이지만 요즘 프랜차이즈 떡볶이가격이 다 만원 초중반대에 크림소스 자체가 또 한 가격 하는 편이라 기존 엽떡보다 2000원 높은 16000원이 그러려니 싶었습니다.

출처 : https://www.yupdduk.com/

게다가 다행히도(?) 출시 기념 이벤트 중이라 출시기념 할인 + 방문포장까지 최대로 할인을 끌어모아 7000원을 할인받고 9000원에 엽떡로제떡볶이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꼭 엽떡 어플을 이용해서 주문해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방문포장 3000원 할인을 위해 엽떡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1일 1회 항상 3000원씩 할인받는 게 꽤 쏠쏠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었어요.

엽떡 로제떡볶이 오리지널맛!

제로웨이스트를 실천 중이라 포장은 직접 다회용 용기를 가져가서 담아왔습니다.

용기가 깊어서 사진이 잘 안 나왔는데, 엽떡답게 굵은 고춧가루와 꾸덕한 소스가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이전에 한번 엽기떡볶이 정량(?)으로 알려진 떡, 어묵, 비엔나 개수를 비교해봤었는데요. 딱 정량으로 담아주시는 것 같아요. 비엔나는 정말 항상 7개씩 들어있습니다.ㅎㅎㅎ

전에 찍었던 엽기 떡볶이 덜매운맛과 비교해도 양은 항상 일정했습니다!

색깔은 보시다시피 오리지널 엽떡 색깔보다 훨씬 주황빛이 도는 모습이었어요.

구성도 일반 엽기떡볶이와 똑같았습니다! 떡, 긴 어묵, 넓은 어묵, 비엔나, 파, 양배추, 치즈 구성이었고 개수 역시 똑같았어요. 다만 로제는 오리지널보단 소스가 더더욱 꾸덕꾸덕했습니다.

평소에 오리지널이 아닌 '덜매운맛'을 자주 시켜먹는 편이라 로제떡볶이-오리지널을 주문하면서 '너무 매우면 어쩌지' 걱정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엽기떡볶이 맵기단계를 생각해보았을 때 초보맛과 덜매운맛 사이 정도의 맵기였습니다!

하지만 크림소스 덕분에 매운맛이 입안에 오래 남지는 않아서 일반 엽떡 먹을 때 보다 훨씬 힘들이지 않고 먹었어요. 다 먹고 난 뒤의 느낌은 초보맛 정도여서 오리지널 맵기를 생각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엽떡 특유의 감칠맛과 매콤함이 살아있으면서도 꾸덕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참 괜찮은 메뉴였어요

사실 로제떡볶이로 치면 떡볶이 시장에서 거의 막차에 가까운데, 이렇게 맛있게 만드려고 그렇게 시간 끌었나 봐요ㅋㅋ

동생이 까르보불닭, 크림진짬뽕 등 크림 들어간 퓨전메뉴에 항상 '이질적이다'며 불호 의사를 보였는데 이번 로제엽떡은 좋아하더라고요. 

마지막엔 남은 소스를 이용하여 볶음밥까지 해서 알차게 먹었습니다.

소스와 밥을 1:1로 섞은 뒤 (저는 배불러서 밥을 적게 섞었더니 거의 리조또가 됐어요) 참기름을 한 바퀴 둘러서 프라이팬에 볶아주시고, 마지막에 김자반을 뿌려주시면 엽떡의 마무리 볶음밥까지 완성입니다!

돌아보니 9000원으로 정말 알차게 먹었어요ㅋㅋㅋㅋ 진짜 진짜 맛있었는데, 16000원을 다 내라고 하면 안 먹을 것 같고 방문포장 할인으로 13000원에 먹는다면 그래도 종종 사 먹을 것 같네요.

아직 할인이 하루 남았으니 아직 안 드셔 보신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