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방문 당시 정말 어마어마한 아구찜 집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배달 맛집으로 많이 찾는 집 같았어요. 매장 내부에서 먹는 동안에도 배달 기사님이 계속 방문하시더라고요.
'충주 아구찜 맛집'으로 검색하여 찾아가 본 해원 아구찜! 리뷰해보겠습니다~
저녁 7시 반쯤 네이버 지도를 따라 아구찜집으로 향했습니다. 지도가 안내해주는 대로 잘 따라갔는데 오른쪽 사진과 같이 너무 으슥한 골목길이 나오더라고요.
근처 주민분께서 방황하는 저희를 보고 여기는 아구찜 건물 뒤편이니 다시 앞쪽으로 나가라고 알려주셨습니다. 7시 반 밖에 안됐는데 사람도 적고 가로등도 적어서 계속 긴가민가 하면서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걷다가 해원 아구찜 간판이 보여 괜히 반갑기까지 하더라고요. 주차공간도 있고 가게 내부도 넓어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많아 보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중문에는 세스코, 배민, 쿠팡 이츠, 안심식당, 방역 완료까지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이것저것 많이 신경 쓰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넓은 매장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메뉴는 이렇게 아구찜, 해물아구찜, 전복아구찜, 아구탕이 메인으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재료가 먹고 싶어서 저희는 해물아구찜 2인을 주문했어요!
밑반찬은 이런 종류로 되어있었습니다. 앞치마도 구비되어있으니 흰옷 입으셨을 때 꼭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주머니가 쟁반 가득 들고 오시는데 제가 주문한 게 아닌 줄 알았습니다. 4인분은 되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저희 테이블에 놓아주셔서 엄청 놀랐습니다. 아, 기다리는 시간도 별로 길지 않았습니다.
제 손이 작은 편도 아닌데, 2인분 양이 이게 말이 되나요?ㅋㅋㅋ 어마 무시한 양에 감탄하며 놀라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많이 본 반응이라는 듯이 여유롭게 웃으시며 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아주머니 반응이 킬링 포인트였습니다ㅋㅋㅋ 양에 놀라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면.... 그렇게 여유 있는 반응이실까 싶었어요.
해물아구찜엔 낙지 오징어, 고니, 아구, 꽃게, 가리비, 홍합, 떡사리 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가장 먼저 낙지와 오징어는 눈에 띄었어요. 먹기 좋게 오징어와 낙지를 가위로 잘라주었습니다.
그밖에 가리비, 쭈꾸미, 아구, 홍합도 알차게 들어있었습니다. 새우도 3마리 정도 있었는데 크고 통통해서 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조개껍질 및 뼈를 버리는 통이 옆에 있어서 사진 얼른 찍고 바로 다 발라내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구와 낙지가 정말 맛있었어요!! 굵은 고춧가루가 많이 느껴지는 것에 비해 맵지는 않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요. 자극적인 맛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약간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맛있는 아구찜 맛이었습니다.
원하는 해물 하나와 양념소스 가득 배인 콩나물을 크게 집어서 입안에 가득 넣고 와삭와삭 씹으면... 어휴, 또 먹고 싶네요.
아구 껍질 부분도 많아서 같이 간 친구가 너무너무 좋아하며 먹더라고요. (먹다 찍어서 좀 지저분하지만) 같이 주신 찍어먹는 소스도 아구찜과 잘 어울렸습니다. 소스는 흔하게 감자탕집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소스였어요.
그리고 이 해원아구찜에서 가장 포인트였다고 생각하는 볶음밥!! 사실 아구찜의 양이 너무 많아서 시키지 말까 고민했지만 볶음밥 중에 최고봉은 아구찜볶음밥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볶음밥을 1인분만 주문했습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아주머니가 오셔서 아구찜을 두국자 정도 퍼가세요.
결과적으로 볶음밥은 정말 대성공이었어요. 안 시켰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촉촉한 볶음밥이 너무 일품이었어요. 거기에 아구찜콩나물과 해물을 얹어서 같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아구찜 볶음밥들은 대체로 맛있는 집이 많았는데, 여기도 정말 정말 맛있더라고요. 개인적인 취향으로 해원아구찜에서 맛의 순위를 매겨보자면 1. 볶음밥 2. 아구 3. 낙지였습니다.
같이 밥 먹은 친구가 고니를 좋아한다고 하고, 또 저도 다양한 해물을 경험해보고자 해물아구찜을 시켰는데요. 메뉴판에는 없지만 아구찜 전 메뉴에 '고니 추가'가 가능한 것 같으니 다음에 방문한다면 아구찜에 고니만 추가해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식후엔 따뜻한 아메리카노도 한잔 내려먹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종이컵이 비치되어있어요. 저는 자판기 커피나 믹스커피보다는 아메리카노만 선호하는 편이라 식당에서 커피까지 해결하기 쉽지 않았는데 여기선 배부르게 먹은 뒤 따뜻한 커피로 마지막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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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많이 먹는 편인데.. 여기 아구찜은 양으로는 절대 아쉽지 않을 곳이라고 장담합니다.ㅎㅎ 맛도 좋았어요. 청주에 재방문한다면 다시 찾을 의향도 있습니다.
이번 맛집 탐방도 잘하고 온 것 같아요!
저는 그럼 더 좋은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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