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 로데오 거리에는 정말 많은 마라탕 집이 있습니다.
구월동 링크126 건물에만 5개의 마라탕 집이 있어요.
그중 라공방 구월점은 링크 126 건물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링크 126 건물의 다섯 곳의 마라탕 집 중 먹어 본 곳도 있고 아직 못 가본 곳도 있지만
라공방은 제가 정말 자신하는 마라탕, 마라샹궈 맛집입니다
집에서 가까운것도 아닌데 최소 10번 이상 방문했던 것 같아요
라공방은 전국에 19개 정도의 지점을 가지고있는데요
저는 구월점, 신림점, 강남 2호점 이렇게 세 곳을 먹어봤습니다.
신림점이 크기도 크고 깨끗하고 재료도 다양해서 가장 좋았고요. 구월점도 맛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 지점입니다.
강남역에 위치한 직영점 라공방 강남 2호 본점은.. 직영점이라는 데도 불구하고 제일 별로였어요.
늘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어서 그런가.. 맵기만 하고 야채 익은 것도 성의 없고.. 제 입에는 제일 별로였습니다.
라공방 구월점은 건물 내에 있는 다른 마라탕 집에 비해선 크기가 좀 큰 편이라서 재료가 다양해요.
분모자, 치즈/고구마 떡, 고수, 등등..? 작은 가게에서 간혹 찾았을 때 없는 그런 재료들은 다 있습니다.
가격 : 마라탕 100g에 1600원 / 마라샹궈 100g에 3000원 / 꿔바로우 소 : 14000원, 대: 18000원
원하시는 재료를 담아 가져 가면 무게를 재고 결제하게 되는데요
마라샹궈에서 추천하는 재료는 양배추, 감자, 떡 종류, 중국 당면 종류이고
마라탕에서 추천하는 재료는 각종 버섯, 쑥갓, 고수, 숙주 or콩나물, 옥수수 면 등입니다.
마라탕 마라샹궈 둘 다 배추, 두부 종류, 목이버섯, 청경채 등은 잘 어울려요 필수!!
소고기 or 양고기 추가는 100g당 3000원이며 마라탕과 마라샹궈 모두 고기를 넣었을 때 감칠맛이 엄청 올라가면서 맛있어집니다!
맛의 단계는 1단계 순한 맛에서 4단계 아주 매운맛까지 있는데요.
매운걸 정말 정말 못 먹는 제 마라탕 메이트도 2단계는 맛있게 매워하면서 먹을 정도예요.
매운걸 잘 드시는 분들은 3단계 매운맛을 해도 많이 맵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다른 마라탕 집에 비해 최소 가격 제한이 낮은 편인 것 같아요. 마라탕 기준 6000원 정도여도 만들어주십니다.
라공방은 다른 마라탕 집이랑 다르게 훠궈 집처럼 이렇게 소스를 직접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에요
저는 땅콩 맛이 강하게 들어가는 마라탕을 좋아하는데 지인 중엔 그런 마라탕은 잘 안 먹는 경우가 있거든요.
마라탕이 개인 취향대로 만들어지는 음식이다 보니 작은 부분에서 호불호가 나뉘는데
이렇게 소스를 따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면 저처럼 땅콩 베이스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여러 사람 같이 가도 취향껏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렇게 찍어먹는 소스를 배치하여 소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던 곳은 라공방, 마라 홀릭 정도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하이디라오는 훠궈 집이니까 패스. 여담이지만 하이디라오 찍먹 소스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소스 추천 조합은 매장별로 다르게 적혀있는 것 같았어요 아예 없는 곳도 있고요!
하이디라오처럼 추천 소스 조합을 딱 알려주면 좀 더 편할 텐데..
각각의 소스가 무슨 맛을 내는지 잘 모르는 마라탕/샹궈 입문자 분들에게는 소스 조합이 어렵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그래서 아래 소스 배합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마라탕 찍어먹는 소스 추천조합!!
( 땅콩소스 1 + 고추기름 0.5 + 산초기름 0.5 + 마늘소스 0.5 + 발효식초 2~3방울 + 해물간장 2~3방울)
라공방 최고의 소스 조합은 위에 있는 사진대로 똑같이 만든 다음 고수를 듬뿍 얹어서 섞어 먹는 것입니다
고수를 싫어하시면 쪽파로 얹어 섞어주세요.
생각보다 땅콩소스 + 새콤한 산초&해물간장의 조합이 정말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스를 듬뿍 묻힌 고수 or 쪽파는 마라탕과 마라샹궈에 너무나 찰떡이에요.
밥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고 밥솥 왼쪽에는 따뜻한 녹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 구비되어있습니다.
공깃밥 1인분에 1000원씩 받는 곳이 많은데 밥이 무료인 점도 좋아요!
(물컵은 녹차를 담았을 때 진짜 쉽게 뜨거워지더라고요. 꼭 손 조심하세요!)
셀프 코너에는 논슬립 트레이가 있어, 만든 소스와 녹차를 한 번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마라탕 나눠먹을 때 좋은 국자도 구비되어있고요.
밥공기에 밥도 적당량 담아 세팅했어요.
주문한 마라탕과 마라샹궈가 나왔습니다. 저는 마라샹궈에만 고기를 추가했고 두 개 합쳐 24500원 나왔습니다.
마라탕, 마라샹궈 모두 2단계 보통맛으로 주문했습니다.
마라탕에도 고기를 추가해야 더 맛있는데, 이번엔 배가 불러서 추가 안 했더니 약간 맛이 아쉽...ㅠㅠ
부족한 부분은 소스가 채워주었습니다.
왼쪽은 제가 만든 소스입니다 섞어뒀더니 모양이 예쁘진 않지만
오른쪽 사진처럼 소스를 듬뿍 머금은 고수를 집어서 마라탕 재료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사실 여기 라공방 최고의 메뉴는 마라샹궈입니다. 샹궈가 정말 정말 맛있는 집이에요!!
양배추, 감자, 포두부, 청경채, 치즈떡, 배추, 버섯, 중국 당면을 골고루 넣고 소고기를 추가했습니다.
매장별로 제가 체크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양배추 등의 딱딱한 재료를 넣었을 때 어떻게 조리해주느냐입니다.
라공방 구월점과, 손오공 마라탕 강남점은 감자를 넣었을 때 꼭 맞게 잘 익혀주어 어석어석하지 않고 아주 맛있어요!
양배추도 딱딱하지 않게 잘 익혀주는 게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고기도 다른 집에 비해 더 많은 느낌이에요!
분명 마라탕 집 모두 100g을 추가하게끔 되어있는데 양은 참 천차만별이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고기를 한번 추가하면, 든든하게 많이 들어갑니다
마라샹궈를 시키면 마늘과 고추는 기본으로 조리되어 같이 나오는데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매운걸 못 먹는 마라탕 메이트가 고추를 골라 한쪽으로 몰아두었더니 사장님이
"그거 드셔도 돼요! 맛있어요~ 부각이에요 부각. 튀긴 거! 안 매워요!!" 하시더라고요!
그동안은 매운 향 낸다고 들어가는 건 줄 알고 안 먹었었는데, 사장님 말씀 듣고 나서 먹어보니
정말 많이 맵지도 않고 바삭바삭했습니다! 땅콩소스에 푹 담가먹으면 또 다르게 엄청 맛있었어요
또 은근히 별미라고 생각되기까지도 했습니다.
그렇게... 밥이며 소스며 건더기 하나 없이 싹싹 잘 먹고 왔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요!! 강력추천 bbb
원래는 포장 주문 까지만 가능했었는데 이젠 배달의 민족 주문도 됩니다!
어쩐지 이번에 먹을 때는 배달기사님이 엄청 오시더라고요...
라공방 구월점
주소 : 인천 남동구 구월동 1464 (예술로 126) 링크 126 빌딩 209호 (라공방 구월점)
전화번호 : 032) 228-2289
영업시간 : 오전 11:00~오후 11:00
(코로나 2.5단계 중에는 9시까지)
포스팅에서 보이듯 저는 마라탕을 엄청 좋아해서 많이 먹기도 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라공방을 매우 좋아해요ㅋㅋㅋ
약간은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담긴 포스팅이니 참고만 해주세요.ㅎㅎ
마라탕 맛있게 먹는 법으로 제 글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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