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실천

[#용기내 캠페인] 제로 웨이스트 실천 일기 -1 (냄비 엽기떡볶이, 유리빨대)

혀니 일상 2021. 1. 30. 22:30

배우 류준열을 통해 알게 된 #용기내 캠페인, 용기내 프로젝트

코로나 때문에 플라스틱 사용이 늘어나면서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이 높아지던 중

뒤늦게나마 이런 캠페인이 있다는 걸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준 것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알게 된 한 유튜브 덕분이었어요

출처 : 유튜브 "쓰레기왕국 Trash Kingdom"의 일회용품없이 배달음식 먹방 챌린지 도전

저도 이 유튜브를 보고

방문포장을 할 땐 최대한 다회용 용기를 가져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래서 하나하나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일기처럼 블로그에 남겨보려고 합니다


1. 엽기떡볶이 냄비에 받아오기

엽기떡볶이를 포장 주문하고 담아올 그릇을 찾아보았는데요,

엽떡을 비롯한 많은 배달음식에서 제공하는

그 커다랗고 동그란 플라스틱 통을 대체할만한 큰 그릇은 없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냄비와 단무지 담을 그릇을 챙겨 엽떡으로 갔습니다

집에 캠핑용 큰 보온 가방이 있어서 거기에 냄비를 가져갔어요

보온 가방에서 냄비를 꺼내드니 아주머니가 처음엔 당황하셨는데 ㅋㅋㅋ

잠시만 앉아있으라고 하시더니 냄비를 가져가셔서 담아주시더라구요

아쉽게도 단무지는 포장된 상태여서 또 하나의 플라스틱을 가져오고 말았네요

가져오는 건 조금 무거웠지만

제대로 음식물을 닦지 않으면 재활용되지 않을수도 있다던데.. 하며 버릴때마다 죄책감 수치 만땅주는 플라스틱 용기

이 흰색 커다란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를 안 쓴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떡볶이를 다시 데워 먹을 때도 냄비째로 끓이다 보니 설거지거리도 한번 줄였답니다!

2. 유리 빨대 사용하기

두 번째로 실천한 제로 웨이스트는 유리 빨대 사용입니다

저는 하루에 무조건 한두 잔은 아아메를 마시는데요

꼭 빨대로 먹어야 만족스럽게 먹는 나쁜 습관이 있어요

그동안 저로 인해 버려졌을 많은 빨대들을 생각하면 지구에게 너무너무 미안하지만

이제라도 줄여야죠!

집에 있던 모든 플라스틱 빨대는 모두 서랍 안쪽 깊은 곳에 넣어두고

유리 빨대를 구입했습니다

길이, 굵기 조절이 가능하며 포장도 종이포장만 사용하는 곳으로 잘 알아본 다음

'재주 작업실'이라는 곳에서 구매했어요

버블티용 빨대, 27cm 벤티용 빨대 각각 2개씩 주문해서 

설거지 한번, 열탕 소독 한번 한 뒤 아아 한잔 내려서 먹어봤는데요!

입술 닿는 부분도 부드럽고 깨끗한 유리 빨대를 보고 있는 것 자체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유리 빨대를 구입한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 개의 플라스틱 빨대도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앞으로도 환경을 위해 꾸준히 유리 빨대만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3. 소소한 쓰레기 줄이기

위에 언급된 것 외에도

김밥 살 때 검은 비닐봉지 안 받기

장 볼 땐 무조건 장바구니!

마트에서 비닐봉지 대신 다회용 주머니에 브로콜리 담아 결제하기

 텀블러에 버블티 받아오기

국수나무에 다회용 그릇 가져가서 방문 포장해오기

등등 2주 정도 소소하게 쓰레기 줄이려는 노력들을 해왔어요

생각보다 쓰레기를 줄이는 게 쉽지 않아서

물건을 구입하는 매 순간

집에서 생활하는 모든 순간에 

"내가 쓰레기를 만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 됐어요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쓰레기를 줄이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이라면

아마 쓰레기 줄이는 데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많이 실천 중이신 분이겠죠?!

제로 웨이스트에 힘써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쓰레기 줄이는 데에 같이 힘내 보아요!!

화이팅!